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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이야기(東京物語)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일본사회를 배경으로 노부모와 자식들 간의 갈등을 통하여 일본 가족제도의 붕괴를 그린 영화.



1953년 일본 쇼치쿠[松竹] 영화사가 제작하고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가 각본과 감독을 겸하였다. 늙은 부모와 성인이 된 자식들 간의 갈등을 통하여 전후 일본 가족제도의 붕괴를 그린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5남매를 키워낸 노부부가 전쟁이 끝나고 이제는 모두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장남과 장녀를 방문한다. 전쟁으로 피폐화된 일본사회에서 자신들의 삶을 지탱하기에도 벅찬 자식들은 노부모의 방문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며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대한다. 그러나 전쟁통에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만은 그들에게 정성을 다한다. 노부모는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폐를 끼치기 싫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자식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을 찾지만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도쿄로 돌아간다. 노리코만이 혼자 남아 시아버지를 위로하는데 시아버지는 죽은 아내의 시계를 노리코에게 주며 새 출발을 하라고 권한다. 정지된 듯한 화면과 카메라 움직임의 절제, 회화적인 구성, 바닥에서 2~3ft 정도의 높이에서 등장인물들을 촬영하여 일명 다다미 쇼트라고 불리는 촬영방식 등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이 농축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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