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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호모노가타리(宇津保物語)


헤이안 중기에 성립한 전 20권의 장편으로 작가 미상의 모노가타리 작품이다. 작품명은 기요하라노 도시카게(清原俊蔭)의 딸과 나카타다(仲忠)가 큰 삼나무의 공동(空洞, うつほ)에 살고 있던 일에서 유래한다. 그에 더하여 주제가 되고 있는 고토(琴)에 의한 음악의 전수와 학예 존중 이야기가 풍부한 공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문학사적으로는 『다케토리모노가타리』와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중간에 위치하는 작품으로, 많은 이야기를 구혼담에 연결시켜 끼워 넣는 방법은 『다케토리모노가타리』를 한층 복잡하게 한 느낌이다. 이렇게 각 권의 독자적인 성격 때문에 권의 순서를 엄밀하게 정하기 쉽지 않다. 작자에 대해서는 미나모토노 시타고(源順)라는 설이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むかし、式部大輔、左大弁かけて、清原の王、御子腹にをのこ子一人持たり。その子、心のさときこと限りなし。父母、「いとあやしき子なり。生ひいでむやうをみむ」とて、文も読ませず、言ひ教ふることもなくておほしたつるに、年にもあはず、たけ高く、心かしこし。七歳になる年、父が高麗人にあふに、この七歳なる子、父をもどきて、高麗人と文をつくりかはしければ、おほやけ聞こし召して、「あやしうめづらしきことなり。いかで試みむ」とおぼすほどに、十二歳にてかうぶりしつ。 옛날 시키부 다이후로 사다이벤을 겸무하고 있는 기요하라노 오키미, 왕녀 출신의 부인에게서 태어난 사내아이를 하나 두고 있었다. 그 아이의 영리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모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아이다. 자라는 모습을 살펴보자”라고 하여 한문 서적도 읽히지 않고 말로 가르치는 일도 없이 양육하고 있는데, 나이에도 걸맞지 않게 키가 크고 생각도 지혜롭다. 일곱 살이 되는 해 아버지가 고구려인과 만나는 일이 있을 때 이 일곱 살 되는 아이가 아버지를 답답하게 생각하여 고구려인과 글을 주고받으니 이 일을 미카도가 들으시고 ‘특이하고 신기한 일이로다. 어떻게든 시험해 보고 싶구나’라고 생각하고 계신 사이에 그 아이는 열두 살이 되어 관례를 올리고 처음으로 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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