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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종교

일본의 종교(日本-宗敎, 일본어: 宗教, しゅうきょう 슈-쿄-)는 일본인들의 종교 문화 및 종교 생활을 통칭하는 말이다. 일본은 다수의 종교적 전통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공존해왔기 때문에 종교 생활의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일본인들은 종교 생활을 신앙 생활이 아닌 생활 관습으로 여긴다.

일본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며, 국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토, 불교, 기독교를 비롯한 주요 종교들은 종교법인으로서 문부과학성 산하 문화청에 등록되어 있다. 또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종교를 믿는 경우가 많으며, 신토나 불교, 기독교 등의 다른 종교들의 사상을 반영한 새로운 종교들이 매우 자주 발생하는데, 이러한 신흥 종교들은 기복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신도

신토(일본어: 神道), 혹은 신도는 일본 지역에서 발생한 애니미즘 신앙을 바탕으로 한 토착 신앙이다. 초기에는 자연물과 자연 현상 등을 신처럼 섬겼으나, 점차 조상이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죽은 천황 등의 실존 인물들 또한 신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신토"라는 용어는 《일본서기》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는데, 처음에는 종교 의식이나 신, 신들을 모시는 장소인 신사(神社)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었다. "신토"라는 용어가 현재와 같은 '일본 고유의 애니미즘 신앙'을 가리키게 된 건 12세기 이후의 일이다. 에도 시대 이후 들어온 주자학 사상과 만나 교리가 체계적으로 정립되었으며,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국가의 주도로 신토의 교리를 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GHQ의 민주화 정책에 따라 교리 교육은 폐지되었고, 현재의 신토는 지역의 신사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를 치르는 신사 신토로 남아 있다. 신토의 종교 시설인 신사는 신토 의식을 치르고 신께 소원을 비는 곳으로, 8만 5천곳 이상의 신사가 있다.


일본의 신사(Houreizan Ogami Jinja Honden (Hachinohe, Aomori, JAPAN))



불교

일본에 불교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백제 성왕 때인 538년경으로, 도장(道藏)이 불상과 경전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성을 세웠다. 이후 혜총, 도림, 담혜, 혜미 등 백제의 승려들이 건너가 불교를 전파했으며, 쇼토쿠 태자의 불교 장려책으로 불교는 일본에서 하나의 종교로 위상을 굳혔다. 나라 시대에는 각 율령국을 대표하는 절을 두는 고쿠분지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화엄종을 비롯한 6종파가 성행했다. 헤이안 시대에는 당나라 유학 승려 출신인 사이초와 구카이가 각각 천태종과 진언종을 성행시켰다. 이 때까지만 해도 불교는 귀족들을 중심으로 퍼졌으나, 가마쿠라 시대 이후 교세가 농민들 사이에서도 퍼져 센고쿠 시대에는 잇키를 주도하는 사찰도 생겼다. 불교는 에도 시대 이후 정치적 밀착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 쇠락했다가, 메이지 유신 이후 승려들의 주도로 쇄신 운동을 벌였다. 현재 일본의 절은 약 7만 5천곳에 이르며, 승려 수는 18만명이다.


기독교

일본에 기독교가 처음으로 들어온 것은 1549년으로, 가톨릭 수도사들이 모인 예수회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규슈에 처음으로 들어와 선교 활동을 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기독교도의 수는 17세기 초에 75만명에 이르렀으나, 에도 막부의 탄압으로 외국인 선교사들은 모두 추방되고 기독교는 금지되었다. 메이지 시대에 일본 정부가 미국, 유럽 각국과 교류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선교사들이 들어왔다. 현재 일본의 기독교 신자로는 가톨릭 신자가 약 95만명, 장로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신교 신자가 약 43만명이다.


[신토]

카미(神)는 신토에서 신앙이나 외경의 대상이다. 일본에서 신앙이나 외경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을 가미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신토의 특징은 ‘야오요로즈(八百万, 수효가 매우 많다는 의미)의 가미’라는 표현에서도 나타나는데, 야오요로즈라는 것은 그 숫자가 많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신토는 다신교로 이해되고 있다.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御神あまてらすおおみかみ)


카미(神)는 신토에서 신앙이나 외경의 대상이다. 일본에서 신앙이나 외경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을 가미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신토의 특징은 ‘야오요로즈(八百万, 수효가 매우 많다는 의미)의 가미’라는 표현에서도 나타나는데, 야오요로즈라는 것은 그 숫자가 많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신토는 다신교로 이해되고 있다.

신도는 다신교이지만 조상 숭배적 성격이 강하다. 1881년 제신논쟁에서 메이지 천황이 이세파의 손을 들어주어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최고신이 되었지만 패배한 이즈모파적인 요소가 아직 많고 조상신 신앙은 지역에 밀착해 남아있다. 기상현상, 지리, 지형 등 자연현상부터 천재지변 등 모든 것에 가미의 존재를 인정한다. 그것이 800만의 신이다. 아이누의 믿음과도 공통점이 있고 아이누어의 「카무이」와 신(카미)의 발음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자연의 존재를 느끼고 그 엄정함 속에서 인간이 문화생활을 해나가되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 그리고 살아가기 위한 지혜나 지식 등을 다음 대로 이어나가는 것, 자연에게 뭔가 빌려쓰고 또 자연에게 조금의 보답을 하는 것. 그것이 가미의 섭리이다.


일본인에게 카미는 친밀한 존재였다. 카미는 인간을 돌보는 수호신이기도 하지만 천재지변과 죽음을 가져오는 성격도 가지고 있다(「祟る」, 荒魂・和魂). 이처럼 카미 관념은 자연신에서 인격신으로, 정령에서 이성으로, 두려운 신에서 고귀한 신으로 변화해왔다.


또 생전에 업적이 있던 인물을 신사에 두고 신으로 모시는 풍습도 인정한다. 인간도 죽으면 카미가 된다는 생각으로 사회에 공헌한 인물 뿐 아니라 국가에 반역을 일으킨 인물도 원령으로 기릴 수 있다. 어령신앙의 일종이다.


[유명 카미]

아마테라스, 태양여신

츠쿠요미, 월신

이나리, 여우신

코토아마쓰카미, 삼신

이자나기, 최초의 남자

이자나미, 최초의 여인

스사노오, 폭풍신

사루타히코, 지신


이세 신궁


이세 신궁(일본어: 伊勢神宮)은 일본의 신사 (神社) 가운데 하나다. 미에현 이세시에 있으며, 신사 이름은 미에 현의 옛 이름 가운데 하나인 이세 국에서 가져왔다.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사로, 일본 내 신사 중심 시설이다. 때문에 이세라는 지명을 붙이지 않고 신궁 (神宮)이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일본 국민 사이 "이세 님", "대신궁 님" 등으로 부르기도 있다. 히쿠마 신궁, 구니카카스 신궁과 더불어 "신계" (神階)가 내려지지 않은 신궁으로, 우사 신궁, 이와시미즈 하치만구와 더불어 일본의 종묘로 추앙받는다.

태양을 상징하는 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는 황대신궁과 의식주를 상징하는 신인 도요우케노 오미카미를 모시는 도요우케 대신궁이 있다. 황대신궁을 내궁, 도요우케 대신궁을 외궁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아마테라스는 천황 가문의 조상신이었기 때문에, 아마테라스를 모시는 이세 신궁은 일본 천황 가문과 조정에서 매우 중시했던 곳이다. 그래서 본래 이세신궁은 국가 제일의 종묘로서 천황만이 공물을 바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중세 이후 이세신궁의 온시(御師, 신사에 소속된 기도사)들의 활동에 의해 아마테라스가 일반 민중들 사이에서도 일본의 수호신으로 신앙되어 광범위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무로마치 시대에 이르러서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 이세신궁에 참배해야 한다는 관념이 국가적으로 형성되었다.

두 정궁 주변에 별궁, 섭사, 말사, 소관사 등 123개의 크고 작은 사궁 (社宮)들도 있다. 20년에 한번씩 신궁을 새로 짓는데, 이를 "식년천궁" (일본어: 式年遷宮 시키넨센구)이라 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식년천궁을 거행한 해는 2013년이다. 관련된 시설으로는 신궁 미술관, 신궁 농업관, 신궁 문서 등이 있다.


[신사 참배]

1955년 자민당 초대 총재인 하토야마 이치로 총리가 이세신궁을 최초로 참배했다. 오사카 이세신궁은 도쿄 야스쿠니 신사, 도쿄 메이지 신궁과 더불어 천황 이데올로기와 국가신도를 지탱해 수행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3대 신사다. 이세신궁이 일본 2대 대도시인 오사카시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근처에 있어서 오사카에서 기차로 다녀오는 곳이다.


1967년 사토 에이사쿠 총리가 이세신궁을 참배했다. 사토 총리 이후 일본 정치인들이 매년 연초 이세신사 참배를 한다. 연초 이세 신궁 참배는 일본 총리의 정례화되어 있는 공식행사다.


2006년 1월 4일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간섭하지 말라”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이세신궁을 참배했다. 스기우라 법무, 가와자키 후생노동장관 등 각료 뿐 아니라 민주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도 참배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5번째 이세신궁 참배다. 고이즈미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정교분리원칙 위반으로 위헌’이라는 사법부 판단에 대해 “이세신궁에도 참배하고 있지만 ‘위헌’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게다가 “이세신궁에서도 방명록에 ‘내각 총리대신 고이즈미’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3년 1월 4일 아베 총리가 이세 신사를 참배했다. 2012년 12월 총리 취임 이후 첫 신사 참배이다. 이날은 새해 업무개시일이었다.


2013년 10월 이세신궁에서 20년 주기로 신궁을 새로 짓는 식년천국에 현직 총리로는 84년 만에 처음으로 아베 총리가 참석해 정교분리 원칙을 어겼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 1월 6일에도 아베 총리가 이세 신사를 참배했다. 새해 업무개시일이었다.


2014년 4월 16일 미국 민주당 케네디 대통령의 딸이자 미국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가 스즈키 에이케이 미에현 지사의 초청으로 이세 신궁에 참배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항의하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은 야스쿠니 신사만의 참배를 항의하는 것이지, 다른 신사 참배는 항의하지 않는다. 이세신사는 야스쿠니 신사와 함께 일본 보수파의 성지로 불린다. 8일 뒤인 4월 24일 오바마 대통령은 메이지 신궁을 참배했다.


일본 3대 신사 중에서, 한국과 중국은 제2차대전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력하게 항의한다. 자국민의 관광도 언론에서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3대 신사 중 나머지인 오사카 이세 신궁과 도쿄 메이지 신궁의 일본 정치인, 외국 정상 참배나, 자국민의 관광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 극우파 정치인들은 3대 신사 중에서 이세와 메이지는 아무 항의가 없는데, 야스쿠니가 뭐가 다르다고 그렇게 항의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원문 링크 https://ko.wikipedia.org/wiki/일본의_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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