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
- ilmunyon
- 2021년 1월 14일
- 4분 분량
일본은 선진공업국으로서 제조업의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첨단의 기술을 보유하고 생산량에서도 세계1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⑴ 농업:일본의 농업은 오늘날에도 영세경작·가족경영·미작(米作)중심이라는 등의 점등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과 본질적인 차이가 없으나, 생산성이나 경영내용면에서는 크게 변질·발전하였다. 변질·발전의 주된 요인으로는 농지개혁 후의 산업구조의 변화가 농산물시장의 확대를 가져왔다는 점과 농업의 기계화에 따라 생산력이 증대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동안 농민의 이농이 지속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호당 경지면적 규모가 1ha를 약간 웃도는 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공업화의 추세에 따라 농경지의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세농가의 계속적인 이농과 더불어 근래 대규모 농가의 수가 증가되어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의 일본 농가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대다수의 농가가 농업만으로는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 농가수의 약 87%가 농외소득(農外所得)을 얻고 있는 겸업(兼業)농가라는 점이다. 특히 그 중 약 60%는 농업소득보다 많은 농외소득을 얻고 있다. 농업생산을 부문별로 볼 때, 제2차 세계대전 전의 농업은 한 마디로 ‘쌀과 누에고치’의 농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현재는 ‘쌀과 원예·축산’의 농업으로 바뀌어 국내시장 상대의 상품생산이 보편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전(戰前)·전후(戰後)를 통하여 미작이 일본농업의 주종이 되고 있는 데는 변함이 없으나, 그 경지면적이 크게 감소되어 재배지가 동북일본을 중심으로 한 양질 쌀산지로 집중되어 가는 추세에 있다. 전작부문에서 그 신장이 현저한 것은 과수와 채소이다. 과수 작부면적은 전전의 약 3배에 이르렀는데, 귤은 중부지방 이남의 산사면 지역, 특히 키타큐슈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사과는 아오모리현[靑森縣], 나가노현[長野縣]이 주산지다. 채소는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종래의 근교농지가 한층 바깥쪽으로 확산되어 가는 한편 미나미시코쿠[南四國], 미나미큐슈[南九州], 홋카이도[北海道] 등지에 원교(遠郊) 농업의 발달이 현저하다. 축산은 전전부터 산지형성이 되어 있었던 홋카이도의 젖소사육을 제외하고는, 전후에는 소비시장과의 관계 때문에 대도시 근교에서 집중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낙농업은 홋카이도가 대표적이고 그 외 게이힌[京濱]·한신[阪神] 공업지대의 주변 지역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⑵ 임업:일본은 국토의 약 70%가 삼림으로 덮인 세계 유수의 삼림국이다. 인공림은 전체의 약 33%이고, 수종은 삼나무·노송나무·소나무 등 침엽수와 졸참나무, 너도밤나무, 상수리나무 등 활엽수가 대략 반반을 차지한다. 국내 소재(素材) 생산량은 연간 3800만∼4500만㎡에 달하나 국내수요가 많아 미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지로부터의 수입재가 국산재를 웃돌고 있다. ⑶ 수산업:일본은 북태평양 서안어장의 중심어업국으로 세계 제1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연안어업은 공해의 격화로 한계점에 도달해 있고, 또 어업가구도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전세계의 해양에 진출한 원양어업에 의해 어획량은 계속 늘고 있다. 한편 일본인은 전통적으로 생선을 많이 먹는 민족으로, 국민 1인당 물고기소비량은 세계 제1위이다. ⑷ 광업·에너지자원:일본에서 산출되는 지하자원은 종류가 많고, 분포도 전국에 걸쳐 있으나 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매장량이 극히 미미하다. 국내에서 자급할 수 있는 것은 석회석과 황화광(黃化鑛) 정도이고, 그 밖에 비교적 산출량이 많은 구리광[銅鑛]의 자급률이 1.3%이며, 철광석은 2%, 석유는 0.3%에 불과하다. 석탄은 일본의 최대자원으로 규슈의 지쿠고[筑後]탄전, 홋카이도의 이시카리[石狩]탄전이 유명하다. 석유는 니가타[新潟]유전, 아키타[秋田]유전이 있으나 생산량이 적어 대부분을 수입한다. 종래 수력을 주로 하던 발전은 경제적으로 유리한 낙차지점의 개발이 거의 완료되자 화력발전으로 전환되었는데, 1962년부터 화력발전량이 수력발전량을 능가하였고, 1980년에는 화력발전량 67.1%, 원자력발전량 17.4%, 수력발전량 15.5%, 1999년에는 화력발전량 58.91%, 원자력발전량 30.31%, 수력발전량 8.35%의 비율이 되었다. 수력발전소는 대부분 혼슈 중앙부의 산지에 댐식 발전소로 건설되어 온 데 대하여, 화력발전소는 임해(臨海) 공업지대에 건설되어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각지에 분산 건설되어 있다. ⑸ 공업:공업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1950년 이후 설비투자의 증대, 기술혁신의 진전에 따라 중화학공업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각종 신흥품목의 공업이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그 결과 종래부터 모든 부문의 공업이 현저한 집중률을 보여 온 도쿄[東京], 가와사키[川崎], 요코하마[橫濱] 등지를 중심으로 한 게이힌[京濱] 공업지대를 비롯하여, 나고야[名古屋], 욧카이치[四日市], 도카이[東海] 등지를 중심으로 한 주쿄[中京] 공업지대, 오사카[大阪], 아마가사키[尼崎], 고베[神戶] 등지를 중심으로 한 한신[阪神] 공업지대 등 대공업지대에 공업집중이 진척되는 동시에 그 주변지역에 신흥공업도시들이 확산되어 나갔다. 그 외 대공업은 나가사키[長崎]와 사세보[佐世保]의 조선공업, 노베오카[延岡]와 미나마타의 화학공업, 미이케[三池]탄전과 결부된 오무타[大牟田]의 화학공업, 오이타[大分]의 철강업이 발달하고 있다. 특히 위의 공업지대를 연결하는 태평양 쪽의 임해부(臨海部)에는 고도성장기에 석유화학·철강 등을 기간으로 하는 콤비나트가 잇따라 건설되어, 일본 공업생산의 약 80%를 차지하는 이른바 ‘태평양 벨트 지대’가 형성되었다. 한편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구성을 보면 1955년에는 아직 경공업이 우세하여 전체 공업생산의 55.4%를 차지했는데, 그 후 중화학공업의 신장이 현저하여 중화학공업이 1967년에는 62%, 1974년에는 67%로 계속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기계공업으로, 1967~1972년에 걸쳐 14.7%에서 32.3%로 배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고, 반대로 섬유공업과 식품공업의 비율저하가 심하였다. 전체 공업제품 출하액은 1970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 1974년에는 약 127조 엔을 기록했으나, 1974년의 제품출하액의 상승률은 공업생산자 물가지수를 밑돌아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 되었다. 그것은 1973년의 석유파동 이후의 인플레이션과 불황이 경제의 고도성장에 종지부를 찍고 산업계가 저성장시대에 접어든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1980년대의 평균경제성장률은 4%였다. 1992년~1995년 사이 경제는 1980년대의 과잉투자와 버블경제로 인하여 성장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1996년대의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3.9%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1997~1998년에는 금융산업과 부동산 시장의 혼란으로 전후 최대의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1998년에 국내총생산 성장률 0.8%을 나타낸 이후 1999년과 2000년은 1%대로 올라갔으나 2001년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기업의 규모별로 일본의 공업을 보면, 한편으로는 세계의 대기업으로서 선진국가의 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국외에 많은 자회사(子會社)를 가진 다국적기업으로서의 성격을 갖추거나 한 대기업이 각 부문에 약간씩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의 공장은 규모가 영세하여 하청(下請)·재하청의 형태로 대기업에 종속되어 있다. 일본의 공업은 서구의 선진국에 비해 중소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으면서도 대기업과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므로 고용기회의 확대 및 해외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일본의 공업은 대공업지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과밀하게 집중된 탓으로 해서 대기·수질 오염을 비롯한 각종 공해를 일으키고, 또 교통난, 주택난 등 도시문제도 심각하다. 따라서 지역주민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저항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의 산업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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