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음식문화
- ilmunyon
- 2021년 6월 11일
- 2분 분량
한일 양국은 모두 쌀밥을 주식으로 하고 국과 반찬을 함께 먹는 것이 전통적인 식사 방식이다. 조미료 중에도 된장(미소)이나 간장 등 유사한 것이 많고 식재료도 야채나 육류, 생선류 등 비슷한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점도 많이 발견된다. 우선 기본 조미료인 된장(미소)과 간장의 제조법에서는, 한국은 지금도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메주를 원료로 된장과 간장을 한 항아리에서 만들고 있는 가정이 많은데 비해, 일본은 에도시대(江戸時代)에 이미 미소(味噌)와 쇼유(醤油)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시작되어 현재는 가정에서 만드는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국 음식의 조리법은 된장·간장·소금 등의 기본 조미료에 마늘, 생강, 고추가루, 고추장 등이 들어가 양념 맛이 복합적인 데 비해, 일본의 음식 맛은 기본 조미료에 설탕, 청주, 미린 등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고 한국 음식 맛에 비해 심플하고 달작지근한 경우가 많다. 국물 맛을 낼 때의 재료도, 한국의 경우에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의 고기살과 뼈, 다시마와 멸치 등 다양한데 비해, 일본의 재료는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 다시마, 멸치, 마른 버섯 등이 주류이다. 한국 음식에서는 비빔밥과 같이 비비는 음식, 쌈 등의 야채 등에 싸서 먹는 음식 등 각 식재료를 함께 섞어 먹는 맛을 선호하는 데 비해, 일본의 음식문화에서는 식재료를 개별로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한국의 식기로는 전통적인 사발이나 스테인리스제의 식기가 많이 사용되는 데 비해, 일본에서는 나무제품과 도자기 식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젓가락도 목재가 일반적이다. 식기의 형태도 일본의 경우는 요리에 맞추어 크기, 모양, 색깔 등 다양한 종류가 선택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일본과 비교해 그릇의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하나의 그릇 또는 냄비에 담긴 여러 요리를 각자가 수저를 사용해 직접 떠먹는 방식이 많은 데 비해, 일본에서는 식사 시작 때부터 개인별 음식이 준비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 그릇에 담긴 요리일 경우 일단 별도의 젓가락을 사용해 자신의 접시에 옮겨 먹는 것이 보통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의 음식문화 (사진 통계와 함께 읽는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 2011. 9. 5., 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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